파리 여행을 준비하면서 항공, 숙소가 정해지고 세부 일정을 짤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파리 뮤지엄패스를 사느냐 마느냐입니다. 박물관, 미술관의 도시답게 가볼 곳이 너무나 많은데 입장료를 무시할 수 없고, 이럴 땐 뮤지엄패스라면 여행경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되니 무조건 사서 가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처음에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뮤지엄 패스가 경비 절약이 아닌 낭비가 될 수도 있으니 여행 일정을 고려하여 준비하여야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파리 뮤지엄패스의 장. 단점과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파리 뮤지엄패스란?
파리 뮤지엄 패스(Paris Museum Pass)는 파리와 근교의 50개 이상의 박물관 및 명소를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관광 패스입니다. 그 종류는 총 3가지로 2일권, 4일권, 6일권이 있으며 이는 개시일로부터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을 나타냅니다.
1) 뮤지엄 패스 가격 정보
- 2일권: 70유로
- 4일권: 90유로
- 6일권: 110유로
2) 사용 가능한 명소 :
- 박물관 &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등
- 명소 : 개선문, 콩시에르주리, 생샤펠 성당, 베르사유 궁전, 팡테온, 퐁피두 센터 등
- 총 50개 이상의 관광 명소 입장 가능
2. 파리 뮤지엄패스 장점
1) 비용과 시간 절약
가장 큰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비용 절약입니다. 먼저 파리 뮤지엄패스 공식 웹사이트에서 패스로 입장 가능한 곳의 리스트를 펼쳐두고 여행일정 중 방문하고자 하는 곳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합니다. 며칠권이냐에 따라 다르지만 2일권의 경우 4곳 이상 방문, 4일권의 경우 5곳 이상 방문일 경우(입장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음) 비용이 절약되니 여행객들에게 아주 유용한 패스입니다. 관광 명소별로 적게는 13유로부터 많게는 22유로(성인기준)까지 입장료가 책정되어 있다 보니 4,5곳 이상을 방문 계획한다면 뮤지엄패스 혜택을 누리는 것이 유리합니다. 방문하는 곳의 수가 많아질수록 절약되는 비용도 커지니 파리 여행을 계획했다면 뮤지엄패스를 반드시 체크하고 일정을 짜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입장시 뮤지엄패스 소지자는 패스트트랙에 줄을 따로 서는 경우가 많아 시간도 절약할 수가 있습니다. 성수기에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 무덥고 추운 날씨의 여행 시에는 이점도 아주 큰 장점이 될 것입니다.
2) 여행 계획을 짤 때 도움이 됨
파리에 너무나 가볼 곳이 많은데 어디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초보 여행자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동선 때문이기도 하고 비용 때문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오히려 뮤지엄패스를 활용하여 계획을 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파리 여행 총기간을 정했다면 뮤지엄패스로 입장 가능한 곳을 위주로 코스를 구성하면 됩니다. 워낙 방문 가능한 곳이 많으니 여행 초보자라면 뮤지엄패스를 기준으로 방문지를 선택하여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3) 파리 근교도 가능
파리 시내만 둘러보기에는 근교에 가 볼만한 매력적인 장소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베르사유는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이면 다녀올 수 있다보니 여행 계획 시 많이들 포함시키는데 뮤지엄패스는 이런 근교 관광명소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파리 뮤지엄패스 단점
사실 단점이라고 표현하기 보다는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미술관 중심이 아닌 쇼핑이나 파리 풍경, 도시의 거리 등 야외 관광이 위주가 되는 여행계획을 세웠다면 뮤지엄패스를 꼭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입장 가능한 곳이 대부분 역사, 문화, 예술과 관련된 곳이라 그런 쪽에 흥미가 없고 방문 계획이 없다면 뮤지엄패스를 사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에펠탑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혜택을 볼 수가 없으니 야경, 풍경 위주의 코스를 짠 여행객의 경우는 패스를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2일, 4일, 6일 등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돌아다니고 박물관, 갤러리 등 명소는 하루에 한두 곳 만 방문하길 원하는 경우에도 패스는 비효율적입니다. 하루에 최소 3곳 이상 방문할 경우 합산하여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4. 파리 뮤지엄패스 이용방법
- 구매처: 온라인 웹사이트나 오프라인 판매처에서 모두 구매 가능합니다. 출발전 한국의 여행 사이트에서 구매하여 공항에서 실물 패스를 수령하는 방법도 있으니 본인에 맞게 구매하면 됩니다. 온라인의 경우 pdf 파일의 형태로 휴대폰에 저장하거나 프린트하여 입장 시 제시하면 됩니다.
- 입장시에는 실물 또는 eticket 형태의 패스를 보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 패스 개시일 부터 시간으로 계산하여 2일, 4일, 6일간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용 시작 시간을 기억해 두어 반드시 기한 내에 최대한으로 사용하도록 합니다.
- 파리의 많은 박물관, 미술관 들이 유료로 입장료를 책정해 두었지만 18세 미만의 아이들은 무료입장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이라면 부모만 패스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 매월 첫번째 일요일의 경우는 무료입장인 곳이 많아 여행일정을 체크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합니다.
- 뮤지엄패스 활용 코스 짜기 추천
✔️ 2일권을 활용한 코스짜기
- 1일 차: 루브르 박물관 (또는 오르세미술관) → 튈르리 정원 → 오랑주리 미술관 → 개선문
- 2일 차: 오르세미술관 → 콩시에르주리 → 생샤펠 성당 → 퐁피두센터
✔️ 4일권을 활용한 코스 짜기
- 1일 차: 루브르 박물관 → 튈르리 정원 → 오랑주리 미술관 → 개선문 → 샹젤리제 거리
- 2일 차: 오르세미술관 → 콩시에르주리 → 팡테온
- 3일 차: 베르사유 궁전 → 퐁텐블로 궁전
- 4일 차: 클리뉘중세박물관 → 퐁피두 센터 → 피카소 미술관
✔️ 6일권을 활용한 코스 짜기
- 1~4일 차:위 4일권 코스
- 5일 차:몽마르트르 관광(패스 x) → 생샤펠 성당 → 파리 역사박물관
- 6일 차: 오페라 가르니에(패스 x) → 기메 아시아 미술관
5. 결론
뮤지엄 패스는 박물관과 명소 방문 위주의 계획을 세운 여행객들에게는 매우 경제적이고 편리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서는 불필요할 수도 있으니 방문할 장소와 일정을 미리 계획한 후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귀중한 시간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뮤지엄패스를 적극 활용하여 똑똑한 계획을 세워서 여행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