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중심, 테이트모던
예술 도시 런던을 여행한다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하는 장소가 있으니 바로 현대미술의 중심 테이트모던 갤러리입니다. 테이트모던 갤러리는 테이트 그룹에서 운영하는 미술관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현대미술 전시 공간입니다. 예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객이 한 번쯤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여행지입니다. 테이트모던은 2000년에 폐쇄된 화력발전소 건물을 개조해 미술관으로 개관한 후, 현대미술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곳은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앤디 워홀, 마크 로스코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현대의 새로운 아티스트들의 혁신적인 작품들까지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테이트모던 갤러리의 터바인 홀(Turbine Hall)은 갤러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초대형 설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처음 미술관으로 들어섰을 때 가운데 뚫려있는 터바인 홀이 시선을 사로잡았고 거기에 설치된 작품을 보고 압도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그 작품의 소개를 보는 순간 너무나 놀랐고 뿌듯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의 이미래 작가의 작품이었던 것입니다. 테이트모던 갤러리는 이렇듯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갤러리 전체 가장 중심에 선보일 수 있게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3월까지 전시가 이루어지니 런던을 방문하는 여행객이라면 특별히 더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무료로 즐기는 런던 최고의 명소
테이트모던 갤러리는 런던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문화 명소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의 상설 전시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테이트모던은 예술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갤러리 내부는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상설 전시에서는 미술사에 길이 남을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특별 전시는 유료로 운영되며 더욱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현대 미술인 만큼 내셔널갤러리나 영국박물관 같은 곳에서 보던 고전적 작품들에서 느끼지 못하는 신선함과 대범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간혹 이해하기 힘든 작품들도 있는데 그 마저도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옵니다. 런던을 여행하다 보면 이런 예술 작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들이 상당수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그만큼 예술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뒷받침된 것이겠죠? 누구나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하는 이런 분위기가 지금의 매력적이고 감각적인 런던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테이트모던의 특별한 경험과 숨은 매력
테이트모던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건물은 과거 뱅크사이드 발전소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높은 천장과 산업적인 디자인은 현대미술과 완벽히 어우러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특히 갤러리 외부는 템스 강변에 위치해 있어, 현대적인 건축미와 강변의 조화로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갤러리 내부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전시 관람 외에도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러리 꼭대기 층에 위치한 뷰잉 레벨(Viewing Level)에서는 런던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면 밀레니엄 브리지를 건너 세이트폴대성당이 솟아 있는 강 건너의 풍경이 보입니다. 마주보고 있는 이 두 건물을 잇는 밀레니엄브리지를 건너보는 것도 테이트모던 갤러리에 온다면 꼭 해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또한, 갤러리 내부의 기념품샵은 테이트모던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예술 서적, 기념품, 아트워크 등 독특한 상품들로 가득합니다. 현대 미술인 만큼 굉장히 감각적이고 모던하며 세련된 기념품들이 많아 어떤 걸 골라야 할까 고민스러울 정도입니다. 기념품샵 맨 안쪽에는 누구나 메모나 간단한 그림을 그려 벽에 걸 수 있게 해 둔 공간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꼭 해보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갤러리 정문으로 들어와 살짝 경사진 길고 넓은 복도는 포토스폿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테이트모던의 매력을 꼭 느껴보기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