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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가면 먹어야 하는 음식 3가지 - 나시고렝, 바비굴링, 사테

by 으니001 2025. 9. 10.

여행에서 음식은 빼놓을 수 없는 큰 즐거움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음식은 한국인들에게도 낯설지 않고 입맛에도 맞으며 높지 않은 가격이어서 여행을 하며 맛집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놓칠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향신료와 발리의 전통 조리법이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발리에서 꼭 먹어봐야 할 대표 음식 3가지를 소개해보겠습니다.

발리 음식 사테

 

1. 나시고렝 –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볶음밥

나시고렝은 발리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국민 음식으로, 우리의 ‘볶음밥’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밥을 간장과 달콤한 케첩 마니스(인도네시아식 달콤 간장)에 볶아내며, 닭고기, 새우, 계란, 채소 등이 곁들여집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아 현지인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꾸준히 인기 있는 메뉴입니다. 발리에서는 길거리 노점에서부터 고급 레스토랑까지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현지 시장에서 먹는 나시고렝은 불맛과 특유의 향신료 향이 강해 더욱 현지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 중 야식으로 주문해도 좋으며, 호텔 조식 메뉴에도 자주 포함되어 있어 하루를 든든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발리에 머무는 동안 최소 한 번은 맛봐야 할 대표 음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경우에도 다른 음식들은 낯설어 먹지 못하거나 거부해도 나시고렝은 볶음밥 같은 맛과 모양이어서 거부감 없이 잘 먹습니다. 

 

2. 바비굴링 – 발리 전통 돼지고기 요리

바비굴링은 발리 전통 요리 중 하나로, 돼지를 통째로 구워내는 독특한 조리 방식이 특징입니다. 주로 결혼식이나 마을 행사 같은 특별한 날에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축제의 상징 같은 존재입니다. 돼지 뱃속에 허브와 향신료를 가득 채운 뒤 천천히 돌려가며 구워내는데, 바삭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이 조화를 이루어 그 풍미가 일품입니다. 특히 발리의 수도 덴파사르나 우붓 지역에서는 바비굴링 전문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맛집으로는 ‘이부 오카(Ibu Oka)’가 있는데, 이곳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입니다. 다만 무슬림 여행객에게는 종교적 이유로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바비굴링은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발리 문화와 전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기도 합니다.

 

3. 사테 – 발리식 꼬치구이의 매력

사테(Sate)는 한국의 꼬치구이와 비슷한데, 여기에 발리만의 독특한 양념과 조리법이 더해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모양부터 맛까지 한국인들에게도 익숙해 거부감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발리 음식 중 가장 맛있었고 매일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던 음식이기도 합니다. 사테는 보통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해산물까지 꼬치에 꽂아 숯불에 구워내며, 고소한 땅콩 소스나 매콤한 칠리소스를 곁들여 먹습니다. 발리에서는 ‘사테 릴릿(Sate Lilit)’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사테가 유명한데, 잘게 다진 생선이나 닭고기를 코코넛과 향신료로 버무려 레몬그라스 줄기에 감아 구워낸 것입니다. 이 요리는 발리 특유의 향과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추천하는 메뉴입니다. 사테는 길거리 음식으로도 많이 접할 수 있고 대부분의 현지 식당에 메뉴로 들어가 있습니다. 현지인들이 모여드는 야시장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맛보면 더욱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간단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가진 사테는 발리 음식 문화의 다채로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여행에서 그러하듯, 발리 여행에서 맛보는 음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나시고렝은 인도네시아의 소울푸드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바비굴링은 특별한 전통과 풍미를 체험할 수 있으며, 사테는 발리만의 독창성을 보여줍니다. 발리에 간다면 최소한 이 세 가지 음식은 꼭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여행의 추억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