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비행을 마치고 무사히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비록 밤 도착이라 몇 시간 남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런던의 첫날이었습니다.
이제 어서 숙소로 이동해서 짐을 풀고 침대에 눕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습니다.
1. 히드로 공항에서 숙소 이동방법
히드로 공항에서 가장 편리하게 숙소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택시 픽업 서비스입니다. 공항 도착 후 짐을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과 낯선 도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서비스로,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나 비즈니스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주요 예약 플랫폼으로는 우버(Uber), 볼트(Bolt)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리고 히드로 공항 공식 파트너 서비스가 있습니다. 사전 예약 시, 예상 요금을 확인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으며, 차량 도착 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택시 픽업 서비스는 평균적으로 £50~£100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동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런던 중심부까지는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교통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유럽 여행은 처음이고 밤늦게 도착하는 일정이라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은 택시 픽업을 이용했습니다.
우버나 볼트가 아닌 한인택시 픽업서비스였습니다. 한국에서 출발 전에 미리 예약을 하고 시간 약속도 잡아두었습니다.
짐을 찾고 나가니 입구에서 기사님이 기다리고 계셨고 우리 가족의 많은 짐을 싣고 바로 숙소로 향했습니다.
한국인 기사님이다 보니 현재 런던의 날씨상태나 여행 시 주의할 점 등 유용한 정보도 알려주셔서 좋았습니다.
저희는 짐이 많아 큰 차가 필요해서 금액은 좀 나갔지만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택시 픽업서비스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한인택시 부르시는 것도 적극 추천합니다.
택시 이외에도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이동 수단은 지하철입니다. 히드로 공항은 피카딜리 라인(Piccadilly Line)을 통해 런던 도심과 바로 연결되며, 평균 요금은 약 £3~£6 정도로 저렴합니다. 그러나 지하철은 짐이 많은 여행자나 어린아이와 동행하는 경우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옵션으로는 히드로 익스프레스(Heathrow Express)가 있습니다. 히드로 익스프레스는 공항에서 런던 패딩턴역(Paddington Station)까지 약 15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빠른 기차 서비스로, 빠른 이동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다만, 비용은 £25~£37로 다소 높은 편이므로 예산이 넉넉한 경우 이용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공항에서 출발하는 내셔널 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나 지역 버스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으로, 요금은 £5~£15 정도로 저렴합니다. 다만, 소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여러 정류장을 거치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는 경우에 추천됩니다.
대중교통이나 픽업 서비스를 예약할 때는 항공편 도착 시간과 여유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사전 예약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으니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서비스는 온라인 예약 시 최대 20%까지 할인된 요금을 제공합니다. 특히, 우버나 볼트를 이용할 경우, 공항 픽업 지점 위치를 미리 확인해야 차량을 찾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런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 카드(Oyster Card) 또는 컨택리스 카드(Contactless Card)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카드는 공항 내 지하철 역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컨택리스 카드는 한국 신용카드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여행 내내 너무 편리했습니다.
2. 런던의 숙소 형태
런던뿐만 아니라 해외를 여행할 때 가장 안전하면서도 쾌적하고 편리한 선택은 단연 호텔입니다. 호텔은 전통적인 숙박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언제나 인기 있는 선택입니다. 런던은 웅장한 고급 호텔부터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호텔 지구는 웨스트엔드와 첼시 지역으로,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위치에 자리 잡고 있어 관광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5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리츠 런던(The Ritz London)이나 클래리지스(Claridge's) 같은 럭셔리 호텔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호텔은 최고 수준의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영국의 건축 양식과 인테리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수많은 중급 호텔들이 관광지를 중심으로 도시 전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잘 찾아보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체인 호텔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호텔은 다소 좁고 오래된 건물이긴 하지만 깔끔하고 기능적인 객실을 제공하며, 여행 예산을 아끼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호텔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조식 서비스가 있다는 것입니다. 여행객들에게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일정을 시작할 수 있다는 건 큰 매력일 수 있습니다.
요즘 런던은 대형 고급 호텔들을 대체할 부띠크 호텔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형 브랜드 체인은 아니지만 여행객의 다양한 취향과 요구를 충족시키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는 호텔입니다. 특히 쇼디치 주변에 이런 형태의 호텔들이 여행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원 헌드레드 쇼디치(One Hundred Shoreditch)"는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객실과 인스타그래머블한 공용 공간을 제공해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객실료가 반드시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획일적인 호텔이 아닌 개성 넘치고 특별한 숙박 경험을 원하는 젊은 관광객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현지의 일상을 체험하며 여행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완벽한 선택입니다. 런던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있어 소규모 스튜디오부터 넓은 아파트, 전원 지역의 단독 주택까지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자나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객들에게 공간과 사생활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리합니다.
에어비앤비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일정 관리입니다. 호텔과 달리 직접 요리를 하거나 세탁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경우가 많아, 장기 체류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노팅힐(Notting Hill)이나 쇼디치(Shoreditch) 같은 트렌디한 지역의 숙소는 주변에서 현지 카페와 레스토랑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를 선택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일부 숙소는 사진과 실제 모습이 다를 수 있으며, 체크인 및 체크아웃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또한, 런던의 일부 지역은 관광객에게 매우 낯설거나 교통이 불편할 수 있으므로 위치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약 전에는 이전 숙박객들의 리뷰를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호스텔은 예산을 절약하면서도 여행 중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런던의 호스텔은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여행자들로 활기가 넘치며, 혼자 여행하는 백패커들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대표적인 호스텔로는 제너레이터 런던(Generator London)과 와움(The Wombats)이 있으며, 저렴한 숙박비와 활기찬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호스텔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침대당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20~40파운드 정도로 런던에서의 숙박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공용 라운지나 주방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교류하며 여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런던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스텔은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이 용이합니다.
하지만 호스텔의 단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개인 공간이 부족하고, 화장실과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호스텔 특유의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호스텔을 선택할 때는 후기와 시설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여 자신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가족에게 알맞은 숙소
이번 런던 여행을 하며 선택한 숙소는 5박 6일을 보내는 동안 매우 만족스럽게 지냈던 '아파트형 호텔'입니다.
저희 가족도 계획을 세울 당시에 수많은 호텔, 에어비앤비를 검색하고 비교해 보았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어린이가 포함된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묵을 수 있는 숙소여야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다 보니 현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식사가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였고 평소에도 아침을 간단히 먹기 때문에 반드시 호텔 조식을 이용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한국음식을 가지고 가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찾았고 많이들 선택하는 에어비앤비는 여러 가지 불편함과 위험부담이 있어 간단한 부엌을 갖춘 아파트형 호텔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찾은 곳은 이스트런던 구역 런던탑 근처에 위치한 타워스위츠바이블루오키드(Tower Suites by Blue Orchid)라는 곳이었고 사전에 사진과 후기들을 다 살펴보고 정해서 가긴 했지만 도착해서 들어갔을 때 생각보다 훨씬 넓었던 숙소에 아이들과 모두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부엌도 모든 조리도구가 갖추어져 있었고 세탁기까지 방안에 있어 묵는 중에 빨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물과 청소 서비스가 매일 제공되어 쾌적하게 묵을 수 있었습니다. 바닥도 마루로 되어있어 카펫보다는 훨씬 깨끗하고 쾌적했습니다. 뷰가 조금 아쉬웠지만 매일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일정이라면 뷰는 크게 고려할 사항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라면 아파트형태의 호텔을 꼭 우선순위에 두기를 추천합니다.
4. 런던 숙소 선택 시 주의사항
여러 가지 형태의 숙소를 선택할 때 몇 가지 우선으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위치입니다. 런던은 동서남북으로 구역을 나누고 보통 동, 서 지역에 많은 관광지들이 모여있습니다. 여행 계획에 포함된 관광지를 표시해 두고 어떤 구역에 숙소를 잡는 것이 이동에 편리한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교통비는 물론 시간과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며 여행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호텔이던 에어비앤비이던 구역별로 모두 있기 때문에 어떤 구역에 머무를지 위치를 정하고 숙소의 형태를 찾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를 먼저 정한 경우라면 숙소의 위치를 기준으로 여행일정을 짜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관광이 주목적이라면 주요 관광지와 가까운 웨스트엔드, 소호 또는 런던탑, 타워브리지 지역의 숙소를 추천합니다. 반면, 현지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쇼디치, 노팅힐 같은 감각적인 지역의 에어비앤비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사전 예약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모든 숙소들은 일찍 예약할수록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많고 가격도 저렴해집니다. 여행지를 선정했다면 빨리 숙소를 찾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휴가철이나 크리스마스 시즌 같은 성수기에는 예약이 매우 빠르게 마감됩니다. 취소 정책이 가능한 옵션을 선택하여 미리 숙소를 선점하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주변 편의시설입니다. 호텔처럼 내부에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변에 마트, 식당 등 필수로 필요한 편의시설이 한두 개는 있어야 합니다. 넷째, 가격 비교와 후기 확인을 습관화하세요. 같은 숙소라도 예약 플랫폼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부킹닷컴, 에어비앤비, 호텔스닷컴 등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보는 것이 필수입니다. 또한, 이전 투숙객들의 후기는 숙소의 실제 상태와 서비스 품질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 최근의 후기일수록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추가 비용이 드는지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런던의 많은 숙소에서 숙박비 외에 관광세, 청소비, 추가 서비스 요금 등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체 비용이 얼마인지 꼼꼼히 확인하여 예산을 벗어나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이런 몇 가지 주의사항만 잘 체크한다면, 맘에 쏙 드는 최고의 숙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