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일 년간 수고한 가족들이 꿀맛 같은 휴식을 갖는 게 우리 가족의 전통 아닌 전통이 되었습니다. 올 겨울엔 특별히 조금 멀리 가족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어디가 좋을지 이곳저곳 찾아보았습니다.
너무나 많은 후보지가 있었지만 평소에 가고 싶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미뤄두었던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유럽 도시들 중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첫 유럽 여행지는 어디일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두 도시 런던, 파리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런던: 다채로운 경험의 도시
런던은 유럽의 대표적인 문화와 역사, 그리고 현대적인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과 명소들이 많아 최적의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런던을 대표하는 곳이면서 가족방문객들이 좋아하는 곳으로는 단연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과 자연사박물관(Natural History Museum)이 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에게도 교육적이고 흥미로운 체험을 제공합니다. 대영박물관에서는 고대 유물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자연사박물관에서는 공룡 화석과 지구의 생태계를 다룬 전시가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인 경우가 많아 가족여행 예산을 절약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내셔널갤러리(National Gallery),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Victoria and Albert Museum), 테이트모던갤러리(Tate Modern Gallery)와 같은 세계적 예술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갤러리들도 즐비합니다. 중요한 건 많은 박물관과 갤러리의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런던의 랜드마크인 런던아이(London Eye)는 온 가족이 함께 런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템스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도시의 전경은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또, 겨울에 더욱 특별하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하이드파크(Hyde Park)도 빠질 수 없습니다. 공원의 넓은 잔디와 놀이터, 보트 체험은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하이드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전후로 운영되는 Winter Wonderland는 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여드는 크리스마스 마켓의 대표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런던은 또한 다양한 가족 친화적인 레스토랑과 키즈 메뉴를 제공하는 곳이 많아 식사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런던 브리지 근처의 버로우 마켓(Borough Market)은 신선한 재료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런던을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축구입니다. 저희 집에도 축구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어 이번 런던 여행이 더욱 특별하고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축구의 나라답게 런던과 근교 도시에 많은 축구팀과 구장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손흥민 선수가 몸담고 있는 토트넘 구장에서 경기를 직관한다면 상상만 해도 즐거워집니다. 축구 하나로도 런던을 선택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할 정도이니 기대가 됩니다.
2. 파리: 낭만과 매력의 도시
파리는 낭만의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 여행지로도 매력이 넘치는 도시입니다. 역사적인 명소와 현대적인 체험이 어우러져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먼저,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라고 하면 단연 에펠탑(Eiffel Tower)입니다.에펠탑은 아이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입니다. 에펠탑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파리 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변 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것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은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가족 여행에서도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박물관 내부에서는 간단한 역사와 예술을 소개하는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됩니다. 이 밖에도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 미술관, 피카소 미술관, 퐁피두센터 등 교과서에서나 보던 작품들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소가 너무나 많은 곳이 파리입니다. 시간이 모자라 다 볼 수 없을 정도이니 파리가 가진 큰 매력이라고 하겠습니다.
파리에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디즈니랜드 파리(Disneyland Paris)도 좋은 선택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즈니 테마파크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할 것입니다. 캐릭터 퍼레이드와 놀이기구, 테마별 레스토랑은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겨울의 파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있으니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따뜻한 초콜릿 음료를 마시며 파리의 겨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샹젤리제 거리(Champs-Élysées)의 조명 장식은 가족 여행의 특별한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3. 런던과 파리가 가족여행지로 좋은 이유
런던과 파리는 모두 가족 여행을 위한 최고의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역사적 매력이 살아있고 박물관, 갤러리, 쇼핑, 즐길거리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두 도시가 모두 안전하고 깨끗한 여행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공공 교통수단은 편리하며, 가족들이 이동하기에도 매우 효율적입니다. 런던의 지하철인 튜브(Tube)와 파리의 메트로(Métro)는 주요 명소와 숙소를 쉽게 연결하며,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에서도 무리가 없습니다. 주요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경우도 많아 도보와 버스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대표 도시들인 만큼 여행객들을 위한 서비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런던과 파리는 다양한 숙소 옵션을 제공합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적합한 넓은 방과 키친 시설을 갖춘 숙소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에어비앤비뿐 아니라 아파트형 호텔들도 많아 어린아이들과 함께 여행하는 가족들에게 편리한 선택지입니다.
겨울철 런던과 파리는 각각 크리스마스 시즌에 독특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런던의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와 파리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겨울 가족여행의 하이라이트로,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런던과 파리는 음식적인 면에서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 메뉴와 부모들을 위한 고급 레스토랑이 조화를 이루며, 각 도시의 전통 음식은 가족들에게 색다른 맛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런 특별한 매력을 가진 런던과 파리는 최고의 가족 여행지입니다.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룬 런던, 그리고 예술과 낭만으로 가득한 파리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제공합니다. 겨울 시즌의 특별한 이벤트와 따뜻한 환대를 느끼고 싶다면, 런던과 파리로 가족여행을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