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형 화재로 큰 피해를 입으며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겨주었던 파리 노트르담 성당이 마침내 복원을 완료하고 2024년 12월 재개관을 했습니다. 세계의 대표적 성당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은 이번 복원 프로젝트는 역사적 건축물을 현대 기술로 되살린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노트르담 성당의 복원 과정, 변경된 내부 구조, 방문 정보 및 관람방법을 소개합니다.
1. 노트르담 성당 화재와 복원 과정
1) 노트르담 성당 화재 사건
2019년 4월 15일, 프랑스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TV 뉴스로 성당이 불에 타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이 화재로 성당의 첨탑이 무너졌고 지붕 구조도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다행히 가시면류관, 종교미술품 등 귀중한 유물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했지만 내부가 목조 구조물로 되어있다 보니 많은 피해로 인해 보수 공사가 불가피했고 그렇게 성당 주변으로 높은 담이 세워지고 긴 보수공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2) 복원 프로젝트 진행 과정
프랑스 정부는 노트르담 성당을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하기로 결정합니다. 모두가 10년 이상의 긴 기간을 예상했지만 정부는 전격적으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 맞추어 복원 완료를 하겠다고 선언하게 됩니다. 2020년에 구조 안전 확보 및 잔해 제거 작업 시작, 21년도에 복원 설계 및 전통 공법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22년도에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착수하게 되고 첨탑 재건이 시작됩니다. 23년도에 드디어 스테인드글라스 및 내부 미술품 복원작업이 이루어지고 마침내 24년도 올림픽이 개최된 해에 재개관을 위한 마무리 작업이 한창 진행되었고 12월 7일 재개관식을 거행하고 다시 사람들의 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3) 최신 복원 기술 적용
현대적 기술을 이용하지만 최대한 본래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전통적인 건축 기법을 사용하여 복원공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3D 스캐닝 기술을 활용하여 성당의 원래 구조를 정밀 복원하고 프랑스 전통 목조 건축 기법을 사용해 최대한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복원 작업이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최신 화재 방지 시스템을 설치하여 안전 장치를 강화하였습니다.
2. 노트르담 성당 내부 변화
1) 복원 이후의 주요 변화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이전보다 밝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이는 오랜 세월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때가 끼이고 색이 변한 내부가 복원작업을 통해 이전의 모습을 구현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화재 이전의 노트르담대성당의 실내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언가 현대적인 느낌이 더해져 이전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생소한 느낌도 받는다고 합니다.
- 첨탑 복원: 유서 깊은 비올레 르 뒤크(Viollet-le-Duc)의 설계를 기반으로 동일한 디자인으로 재건
- 지붕 및 내부 복원: 노트르담의 대표적인 고딕 양식 아치 구조 복원, 내화 처리된 오크 목재 사용
-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전면 보수
- 새로운 안전 시스템 도입: 첨단 소방 및 화재 감지 시스템 설치, 긴급 대피 경로 개선
2) 필수 관람 포인트
-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13세기 장미창(Rose Window)의 화려한 색감과 빛의 조화
- 복원된 첨탑: 19세기 건축가 비올레 르 뒤크의 오리지널 디자인 재현
- 대형 오르간: 8,000개 이상의 파이프를 보유한 역사적인 악기
- 성당 내부 조각 및 종교 유물: 12~13세기 프랑스 고딕 미술의 정수
3. 노트르담 성당 관람정보
1) 재개관 일정 및 운영 시간
2024년 12월 7일에 전세계로 중계하며 화려하게 재개관을 하였습니다. 재개관식에는 성당의 화재진압과 복원작업에 참여한 소방관, 기술자 등이 참여하여 더욱 화제가 되었습니다.
재개관식 이후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었으며 이전과는 다르게 당분간은 예약을 통해 관람객을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에서 저녁 7시 또는 7시 30분까지 이고 목요일에는 저녁 10시까지입니다. 특별 행사가 있을 경우에는 입장시간이 달라지니 반드시 공식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확인하고 방문하기 바랍니다. 단체 방문은 25년 3월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아직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미사 시간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기 바랍니다. 특별 보물 공간이 있는 것으로 공개가 되어있고 이곳은 성인 기준 12유로의 입장료가 있으며 현장에서 구매만 가능합니다. 첨탑에 대한 개방 정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2) 관람 예약방법
매일 10,000명에서 15,000명 사이의 관람객을 제한해서 받고 있으며 노트르담대성당 앱을 깔고 예약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물론 예약을 못한 경우 현장에서도 대기할 수 있으나 인원에 따라 일찍 마감되기도 하고 상당히 오랜 시간을 줄 서서 기다려야 하니 온라인 예약을 추천합니다. 저희 가족이 여행한 시기가 재개관 1주일 뒤였는데 온라인 예약은 모두 실패했고 현장 대기도 오전에 모두 마감되어 방문 당일에 실제로 입장하여 내부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 더 쉬워지겠지만 재개관을 전 세계가 기다렸던 만큼 당분간은 많은 방문객들이 있을 예정으로 생각됩니다.
온라인 예약은 방문 예정일을 포함하여 3일전부터 선택 예약할 수 있습니다. 시차를 고려하여 3일 전 0시가 되는 동시에 예약을 시도해야 하며 10분 안에 매진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기 바랍니다.
현장에서 안내원이 목요일은 밤 10시까지 개관을 하니 저녁 8,9시쯤 방문하여 줄을 서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해주었습니다.
3) 노트르담의 역사와 정보 미리보기
공식 웹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노트르담대성당의 역사와 화재 후 복원작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과정을 거쳤고 어떤 모습으로 변했는지 간단한 투어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직접 보는 것이 가장 좋지만 미리 정보를 파악하고 오면 변한 모습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 결론: 노트르담 성당, 다시 빛을 발하다.
화재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며 쓰러졌던 노트르담대성당. 5년간의 복원 끝에 노트르담 드디어 재개관을 하였습니다. 화재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현대 기술과 전통 공법이 결합된 복원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노트르담대성당은 이제 전 세계인들이 너무나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프랑스 역사와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축물임과 동시에 문화유산을 어떻게 되살릴 수 있는지 인간과 기술의 대업적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아름다운 모습으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빛을 발하길 기대해 봅니다.